[스크랩] 이별의 칼로
2011.01.09 by 윤기영
이런 날이면 말이지
2010.12.29 by 윤기영
[스크랩] 우주는 감옥이다
2010.12.22 by 윤기영
[스크랩]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2010.12.18 by 윤기영
[스크랩] 원산도
2010.11.06 by 윤기영
[스크랩] 봄의 정사
2010.04.04 by 윤기영
[스크랩] 겨울 잔치는 끝났다
2010.02.03 by 윤기영
[스크랩] 이유 없이
2010.01.11 by 윤기영
이별의 칼로 윤기영 모두에게 마음을 나누어 주고 싶다 새해가 되니 나누어 줄 건 없고 시인이기에 시를 적어 소박한 꿈을 전하고 싶다 이해도 시를 찾아 너에게 보낸다 너는 시가 싫다고 먼발치 비켜 어슬렁대니 시에 고꾸라져 눈이 멀도록 아파도 봐라 저해가 가도 기다려 주지 않는다 올해는 너와..
현대자작시 2011. 1. 9. 14:58
이런 날이면 말이지 윤 기 영 눈은 말이지 물어도 대답이 없었다 누군가의 사연만 소복소복 쌓여 내 마음에 질주하고픈 파문만 일어났지 창가에 문득 누군가 뿌리내린다면 폭설로 하얗게 덮어 물이 된 마음 보기 싫은 것들이 잠들어 있어 이 눈 끝으로 녹여 버려야 한다면 다시 돌아 올수 없는 먼 바다..
현대자작시 2010. 12. 29. 22:13
우주는 감옥이다 윤기영 우주는 나를 가두었다 사물을 포용하는 우주 말이다 우연히 스치고 지나간 인연들 아프게 살아온 날들 잊고 싶어 힘겹게 서 있노라면 웃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한바탕 강변로를 질주한다 찬란한 저 불빛을 꿇고 말이다 가슴에 저항하던 것들 씻어 내려나 싶었지만 내 안..
현대자작시 2010. 12. 22. 03:12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윤기영 두터운 외투처럼 벗겨지지 않는 강추위에도 얼어붙지 않는 그리움이 있나 봅니다 내 마음 스르륵 억누르면 가슴으로 살며시 다가오는 손닿을 수 없는 그리움이 있나 봅니다 그리움을 알았습니다 하루가 지나지 않는 내 마음 흔들고 지나가는 감칠맛 나는 습관이 생겼..
현대자작시 2010. 12. 18. 05:22
원산도 저 바다는 본능적 내 가슴을 끌어 안았다 균열된 문장을 잉태하기도 하고 내 폐부에 독이 되기도 했지 오래전 자폐증을 앓듯 투명한 독을 마시며 살았다 안개의 바다엔 언어 마술사가 있어 날렵한 문장에 맨발의 영혼들 한땐 영화 바닥에 파문을 몰고도 왔지 그렇듯 꿈이 시들지 않은 그 열정..
현대자작시 2010. 11. 6. 17:45
봄의 정사 윤기영 밤낮이 꽃물 올라 환하다 했더니 봄은 저의 얼굴을 숨긴 채 먼저 와 있다 향기가 천지사방을 들썩이는 날 봄을 안방 깊숙이 맞아들여 정사를 청하자 울다 웃다 춤추며 암내만 퍼뜨린다 들뜬 바람은 가슴만 태우다 내내 꽃잎 흔들어 졸라대지만 이윽고 정사를 미룬 채 하루가 저문다.
현대자작시 2010. 4. 4. 17:09
겨울 잔치는 끝났다 윤기영 2009년 보내며 굽이굽이 멀고도 험난한 길 바람 잘날 없는 그 길에 서서 갈대처럼 흔들려도 보고 사람들이 지나간 냄새를 맡으며 길모퉁이마다 남겨놓은 인생을 주어 닮아 잔칫상을 차렸다 덩실덩실 흥겨움이 오고 가는 사이 만남의 기쁨 뒤엔 무거운 뒷모습 채워지지 않는 ..
현대자작시 2010. 2. 3. 17:01
이유 없이 윤 기 영 그대의 원죄(原罪) 무심결에 내 앞으로 지나간 죄 그대의 원죄(原罪) 이유 없이 내 마음 흔든 죄 내가 한 짓이라곤 까닭 없이 속마음 내비추고 싶은 죄 이유 없이 저 눈빛 훔치고 싶은 죄.
현대자작시 2010. 1. 11.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