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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산도

현대자작시

by 윤기영 2010. 11. 6.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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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도 저 바다는 본능적 내 가슴을 끌어 안았다 균열된 문장을 잉태하기도 하고 내 폐부에 독이 되기도 했지 오래전 자폐증을 앓듯 투명한 독을 마시며 살았다 안개의 바다엔 언어 마술사가 있어 날렵한 문장에 맨발의 영혼들 한땐 영화 바닥에 파문을 몰고도 왔지 그렇듯 꿈이 시들지 않은 그 열정들이 모여 시작되었다 외로운 섬과 섬 사이 우리가 만들어 갈 영혼이기에 하늘에 낼 길을 희망하며 저 높은 창공을 바라보며 날기 위해 날개를 편다.


출처 : 현대시선 문예지
글쓴이 : 草談/윤기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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