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는 감옥이다
윤기영
우주는 나를 가두었다
사물을 포용하는 우주 말이다
우연히 스치고 지나간 인연들
아프게 살아온 날들 잊고 싶어
힘겹게 서 있노라면
웃어줄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한바탕 강변로를 질주한다
찬란한 저 불빛을 꿇고 말이다
가슴에 저항하던 것들
씻어 내려나 싶었지만
내 안에 나를 가두었다
어둠의 소리가 들렸다
정신없이 덤벼들어 정신을 차리고 나니
창밖이 환해지기 시작했다
추억이 몸살 나게 살아나
책장 사방에 철없이 갇혀있다.
영화 '소풍' 삽입곡
작사윤기영 작곡김영진 노래양석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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