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이런 날이면 말이지

현대자작시

by 윤기영 2010. 12. 29. 22:13

본문

 

이런 날이면 말이지

 

        윤 기 영

 

눈은 말이지

물어도 대답이 없었다

누군가의 사연만 소복소복 쌓여

내 마음에 질주하고픈 파문만 일어났지

 

창가에 문득 누군가 뿌리내린다면

폭설로 하얗게 덮어 물이 된 마음

보기 싫은 것들이 잠들어 있어

이 눈 끝으로 녹여 버려야 한다면

다시 돌아 올수 없는 먼 바다로 떠나겠지

 

저 눈이 녹아 버리는 것이 왜 슬플까

저 눈을 바라보는 내 감정이 왜 슬펐을까

저 눈은 내 마음의 간이역이란 말인가

그 길에 웃음소리가 사라질지도 몰라

세상 안팎으로 생각을 못 이기면 말이야

이런 날이면 말이지

누군가 가슴으로 연민처럼 다가오는 거 알지.

 

 

 

영화 소풍 삽입곡 '이별보다 아픈 건'

작사윤기영 작곡김영진 노래임동철

'현대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얀 풍경 / 윤기영   (0) 2011.01.10
[스크랩] 이별의 칼로  (0) 2011.01.09
[스크랩] 우주는 감옥이다  (0) 2010.12.22
[스크랩] 그리운 사람이 있습니다  (0) 2010.12.18
[스크랩] 원산도  (0) 2010.11.06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