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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내리지 않는 정거장 / 윤기영

현대자작시

by 윤기영 2012. 2. 1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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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무도 내리지 않는 정거장 윤 기영 잠을 달고 하늘을 날던 숱한 날들 계절이 하나씩 지워지고 있다 광란의 파편들은 끝없이 펼쳐진다 아무도 내리지 않는 정거장에 말이다 간절했던 전류 면역이 약한지 포커스에 갇혔다 그 마음 인화되지 못하고 잠시 영혼의 길로 충전을 떠난다 세상을 꿈속으로 비춰본다 인간에게 면역은 뜨거운 몸짓 어디서 전류가 흐를까 에너지 같은 것이 부족하다 나에겐 충혈된 눈동자만 남았다 눈부시게 빛나던 날들 역광으로 눈앞에 왔다가는 실루엣 전생의 기억에 묻혀 달려가고 있다. 영화 "소풍" 삽입곡 보고 싶어라 작사윤기영 / 작곡김영진 / 노래양석화 그대가 떠난 이 자리 추억만 쌓여 가는데 누군가를 잊으려 잊으려고 이 길을 혼자 걸었지 그대 안에 갇히온 채로 그리움에 지친 채 초라한 내 모습 미워도 했었지 파도가 밀려오는 검은빛 바닷가엔 그대가 남기고 간 모래 위에 발자욱 이 밤이 지나가면 당신에 추억들도 파도에 지친 발자욱처럼 쓸쓸히 쓸쓸히 사라져 가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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