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감정엔 속도가 없다 / 윤기영

현대자작시

by 윤기영 2012. 2. 4. 02:58

본문

    감정엔 속도가 없다 윤 기영 나는 번번이 차를 놓치곤 한다 잔고 같은 사람 인생에 웃고 문학에 울며 무던히도 견디어 왔건만 날로 무뎌가는 손끝엔 새로 태어나는 바코드 힘에 내 인생은 있었다 어느 때인가부터 내 인생은 소멸되어 가고 뺨을 세게 때려도 보고 수면의 밤을 알알이 수놓으며 누워있던 그림자를 일으켜 세워도 본다 얼어붙은 밤을 새우며 마음이 멈춰선 횡단보도 건너로 인생의 죄를 끼어 안아야 하는 벗어나지 못하는 장막만 흐른다 때론 어둠의 불빛을 조금씩 섞어 나의 감옥이니 탓하지 못하고 감정의 속도가 있다는 것을 깨닫고 감정을 조절하지만 이 밤이 야속하다. 영화 "소풍" 삽입곡 너였으면 작사윤기영 / 작곡김영진 / 노래하남석 그가 너였으면 너였으면 좋겠다 그가 너였으면 너였으면 좋겠다 흩어진 마음들이 조금씩 다가와 온 밤을 지새우며 어둔 밤 태운다 그가 너였으면 너였으면 좋겠다 그가 너였으면 너였으면 좋겠다 언젠가 눈빛으로 만나 죽었던 연민처럼 다가오는 너였으면 좋겠다 그가 너였으면 너였으면 좋겠다 그가 너였으면 너였으면 좋겠다 너였으면 좋겠다 너였으면 너였으면 좋겠다.

'현대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2년 3월 29일 오후 10:13  (0) 2012.03.29
아무도 내리지 않는 정거장 / 윤기영  (0) 2012.02.10
바람의 언덕 / 윤기영  (0) 2012.02.02
생각이 고단하다 / 윤기영  (0) 2012.01.31
그해 겨울 / 윤기영  (0) 2012.01.30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