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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고단하다 / 윤기영

현대자작시

by 윤기영 2012. 1. 3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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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이 고단하다 윤 기영 영혼이 있는 기억을 끌고 다닌다 그리운 풍경 발치로 말이다 은유적 구름 속 도시로 말이다 때론 발을 가진 것처럼 끌린다 그리움에 찢겨진 내 마음도 준비 없이 돌아갈 발자국을 찍고 있다 언젠가 내 마음에 읽다가 만 책들은 눈물로 그렸다는 전시품 책장 구석에 은폐되듯 긴장을 늦추지 않는다 생각이 고단한 책장에 불량한 독자가 불량하게 쓴 글들 낡아가는 옷소매에 바람처럼 이끄는 그리움 언젠가 책속에 내민 손속에 있을까 난 아직 쓰지 못한 절규의 시가 있는데 배달부는 쓸데없는 광고지만 갖다놓고 간다. 영화 "소풍" 삽입곡 이별보단 아픈 건 작사윤기영 작곡김영진 노래임동철 이별보다 아픈 건 채울 수 없는 나의 빈 가슴 이밤 외로움에 잠 못이루네 흔적위로 감춰진 추억들이 밀려와 초라하게 쌓여가는 기억들을 지우려 백지위로 마음만 써내려간 어둔 밤 아직도 흔들리는 내 마음은 지금 그리움만 태우며 지새우던 깊은 밤 어둠속에 흩어진 지나간 기억들 지울 수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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