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스크랩] 흐르지 않는 강

현대자작시

by 윤기영 2008. 5. 13. 15:51

본문

흐르지 않는 강 시/윤기영 그리움 저 멀리 보니 아프고 그리움 가까이 펼치니 보고파 성에 꽃 피어난 창가에 몽롱하게 자란 장미 가시처럼 따끔따끔 잠을 서두른다 사진첩이 날아와 뜨거워지면 얼마나 목말랐는지 자신을 투영하며 희뜩희뜩 두리번댄다 그리움은 저 멀리 구겨진 섬 장미꽃처럼 화사하게 묶어 놓은 실타래 강둑에 앉은 광활한 슬픔은 흐르지 않는 시간을 견뎠을 뿐인데 저 캄캄한 계단에 서 있나.

출처 : 현대시선 문예지
글쓴이 : 草談/윤기영 원글보기
메모 :

'현대자작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얀 꿈 푸른 꿈/남기옥  (0) 2008.05.16
지처버린 사랑  (0) 2008.05.15
[스크랩] 봄을 기다리며  (0) 2008.01.22
[스크랩] 나도 눈처럼 가네  (0) 2008.01.15
[스크랩] 명사십리  (0) 2008.01.14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