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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명사십리

현대자작시

by 윤기영 2008. 1. 14.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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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사십리 단아김수현 파도에 물어보렴 고향을…. 차가운 모래를 밝으며 걷는 폭은 십리라 했던가 어느 여인이 주름진 치마폭을 펼쳐 은실 금실로 그리움의 수를 놓으며 눈물 흘렸기에 분 바른 백사장은 하얀 아픔으로 반짝이는가 수평선 향해 눈을 들면 파도에 밀리듯 다가오는 널 향해 안기려 가슴 여나 그리운 임 미련 두지 않고 썰물을 타네 잊고 싶은 추억들이 담겼는지 밀리는 파도에 지난 기억들을 헹구는 오색 빛 조가비 풀잎에 이슬이라 공수래공수거 물 위에 거품이라 일장춘몽이니 어디에서 왔으며 어디로 가는지 모르지만 포구의 몽돌처럼 모나지 않게 살다가 다시 찾으마, 은백의 명사십리 …. 동박새 자지러지는 오솔길 섧 자락 자락 푸른 그리움을 남긴 채 내일을 맞으러 간다 나는! *시작 노트 080106 완도 명사십리에서 친구와*


      출처 : 현대시선 문예지
      글쓴이 : 단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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