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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처버린 사랑

현대자작시

by 윤기영 2008. 5. 15.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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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처버린 사랑
               개화 김혜자
빛 보다 아름다운 사랑 
이 세상 어느 꽃과 비교할 수 없었어. 
어둠을 밝히는 달빛도 
밤하늘 수놓는 뭇 별들도 
나 하나의 사랑을 닮지 못했어. 
영혼을 묶어 가슴속에 숨겨두고 
몰래 꺼내어 보던 사랑 
아름다움은 세상을 향해 
빛을 보고 싶어 했지 
이룰 수 없는 사랑 
가슴속에 사랑은 숨이 막혔어 
태양 속엔 또 다른 꽃이 피기 시작했고 
어둠에 빛을 잃어 버린 달맞이꽃은 
시들어 가시 시작했다 
기다림에 지처 가는 그리움은 
질투의 여신으로 변해갔고 
별빛마저 태양빛에 사라져간 이 순간 
눈부신 저 태양빛이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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