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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봄을 기다리며

현대자작시

by 윤기영 2008. 1. 2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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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
시/윤기영
하얗게 가까이서 내린 눈송이
마음은 저 멀리 아련히 놓고는
안부도 없는 마음 꽃 엽니다
으레 내리는 눈이지만 
은빛에 숨어 숨죽이던 오래된 장독이
그리운 것은 함박눈 같은 마음이
멀게만 느껴지는 신선함은 왜일까
하얗게 가려진 마음들이 서성이다
겨울이 지나 물이 되어 만난다면
꽃피는 언덕에서 숨소리를 듣겠지.
출처 : 현대시선 문예지
글쓴이 : 草談/윤기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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