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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

현대자작시

by 윤기영 2006. 11. 22.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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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사람


    시/윤기영 


죽은 겨울 돌아와

텅 빈 가슴 한적한 거리 되어

숨 가쁜 교차지점 땅거미 위로

그 길 끝 생각으로 만든 마음의 길   

잊지 못하는 그리움 남아

외로울 때 습관처럼 밀려와

연기 사이로 고르지 못한 숨소리 핍박들이

시리도록 훑고 간 자리

투정 섞인 세월 끝내 목젖에

별을 보며

이불호청 타다가 남은 불씨 꺼진 땅 위로

웃음이 죽은 기억만 멈추지 않고

나 홀로 버려진 그리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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