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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 주는 인생 철학_기다림의 의미_정성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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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기영 2023. 6. 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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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이 주는 인생 철학_기다림의 의미_정성주 시집


『현대시선』 발행인 윤기영



1 존재론적 탐구를 통한 태도


세 번째 출간하는 정성주 시인의 시를 일별해보면 시인의 인생 철학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계절의 변화 속에서 겪어내는 독톡한 방식과 시적 오감이 절실한 독백적 진술이 돋보이는 특성을 볼 때 자연과의 특별한 관계였음을 지적할 때가 많다. 진술적 해석이 많다는 것은 오대산과 대관령이라는 지명의 시가 많다는 것이며 내성적 표현을 이끌어내 상투적인 언어로 정서적 일상은 진리와 깨달음이 동반하고 있다.

이제 세 번째 출간하는 시인의 시를 진지하게 검토할 시간이 와있다. 그가 가지고 있는 감성의 가치는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에 대한 성찰의 질문이 당연하다고 본다. 자연에서 주는 관행적 시점은 아무런 구속 없는 자유로운 주장은 체험을 통해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의미론적 또는 존재론적 탐구를 통해 자연의 세계를 이해하려는 풍자적 태도가 돋보이기도 한다.

시의 변화, 서사와 서정의 만남은 문학의 저변확대에는 큰 도움이 될지 모르겠지만 문학의 주류도 다양함으로 우린 어떤 관념에 대한 견해가 필요한지 고민해야 할 시기이기도 하다. 시는 시상으로 오는 시적 오감과 언어의 철학이 있어야 하고, 문장의 통일성이 될 수 있을 때 시인으로 주목받게 된다.

정성주 시인의 『기다림의 의미』 모든 엄마를 사랑하는 것보다/원망하는 날들이 많습니다//불러도 싫증 나지 않는 호칭에/툇마루에 호롱불하나 내걸고/이 밤도 기다림으로 사랑을 배우고 있습니다//창가에 개짖는 소리만 멀어지고/어둠을 뚫고 내려오는 독창 소리/새벽 달빛에 젖어 들고 있습니다//어머니가 더 여자 같은 시간/입가에 번지는 쓴웃음은/가슴으로 맴도는 사랑의 언어/기다림은 봄처럼 피어나고 있습니다 『기다림의 의미』는 모든 어머니에 다한 사랑이다. 시인의 사상을 의도적으로 생생하게 드러내 주는 것은 봄이란 꿈과 희망이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예시해 줌으로 삶의 독백이지만 현실을 부응하는 회고적 반성을 가지고 있다.

위의 글은 시인이 하고자 하는 문학적 가치로 채워주어야 하는 해설 부문이다. 사회의 편견과 현재 상황을 일별해보면 문학적 입지에서의 근원을 의미하는 사회구조의 환경에 긴장 관계가 형성되어 있음을 감지할 수 있지만 시인이 가지고 있는 시의 성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삶의 관계성을 가지고 현재 시인이 가지고 있는 시의 세계를 유심히 살펴봐야 할 시기라고 본다.

시인의 여과 없이 정제된 서정시 세계의 감미로운 영역을 만나보기로 하자.


내 마음속의 꽃이
나도 모르게 지고 있었습니다

바쁘다는 핑계로
그리움을 잊어버렸습니다

초등학교 앞에서
입학하던 코 흘리는
노란 병아리 같은 그 날이
내 마음 짜릿하게 했습니다
벌써 다 커버린 자식을 생각하니
내 나이가 이렇게 되었구나
눈시울 적시고 말았습니다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는
절박한 세상에 홀로 서서 갈 수 있는
당신이 나를 가르칩니다.

「창가에 꽃이 피려나」 전문

정성주 시인의 『창가에 꽃이 피려나』 시는 시간의 성찰이다. 시인은 중년이 되어 있음을 직시해줌으로 지난 시간과의 소환으로 잠시 향수에 젖어보는 회상의 시간이기도 하다. 4단락에서 다 커버린 자식을 생각한다. 정서적 밑바닥에 담겨 있는 세계는 새로운 깨달음을 동반하고 있다.

『기다림의 의미』 『창가에 꽃이 피려나』 시상은 시인의 현실을 직시하고 있다. 기다림이라는 공통점은 독백형태로 가지고 있고 가시적 근원의 거리에서 느껴지는 사회의 구조 등은 관조적 구조로 시의 흐름을 윤리적 감성을 표출하고 있다.

정성주 시의 진정한 가치 평가가 문학계나 학계에서는 일반 독자층까지 확산하지 못한 상태에서 세 번째 시집 상재는 사회에 크게 이바지하는 것이다. 『기다림의 의미』처럼 자연과 더불어 삶을 배우며 이치를 깨우침으로 하여금 성찰하고 있으며 시의 언어를 터득하고 영혼을 발췌하며 마음에 해답을 찾기 위한 소통으로 여행한다. 『창가에 꽃이 피려나』을 통해서도 기다림에 대한 소중함과 삶의 진리를 배우고 있으며 봄의 희망을 찾아 자신의 영역에서 자연을 이해하는 시인으로 정진하고 있다.

다시 『가끔은 저 숲을 본다』 스쳐 간 인연인데/오늘따라 저곳에 마음이/왜 멈추는 걸까//그 기억을 지울 수 없어/떠오르는 걸까/그리움이라 생각하면 그만인데//가슴에 버려지지 못하는 것이 있어/한나절 끌고 다니다 와도/먹먹하게 하는 아픔이 있다//내 가슴에 들리는 작은 소리가/계절도 모르고 찾아오는 습관이 있어//가끔은 그립다 『가끔은 저 숲을 본다』 시는 자기로부터 떠나보낸 그 자연을 인간애의 애정으로 하여 다시 그리워하게 된다.

다시 『바람처럼 살련다』 모르리 가야 할 길이/무거운 발걸음은 모르리//추억은 나를 잡아놓고/번번이 바람처럼/흔들린 멈춰진 시간은 모르리//내 마음 모르며 산다고/내 마음 다스리지 못하니/나라는 존재를 생각하니 모르리//이미 늦어버린 이별의 준비에/또 물으며 후회 없다 말하면/이미 늦은 이별이라 모르리 『바람처럼 살련다』 시는 자연의 이치를 돼 물고 있다.

자연의 그대로가 아닌 새로운 얼굴의 자연으로 변용되었기 때문에, 그 존재의 물음에 관한 대답을 받지만 『바람처럼 살련다』에 대한 소통은 바람 소리로 시간적 묘사로 정리된다.

『기다림의 의미』『창가에 꽃이 피려나』『가끔은 저 숲을 본다』『바람처럼 살련다』 1부에서 네 편에서의 시를 감상하면서 시인이 가지고 있는 특유한 성찰을 발견하게 이른다. 꿈과 기다림은 진정한 삶을 여과 없이 소통하고 있음을 제시해줌으로 자연의 이해와 삶은 기다림에 대한 강한 이미지는 실존의 의미가 존재했다는 것으로 결실을 본다.

진정한 시는 독자를 초조하게 만드는 긴장과 충만함을 가지고 있다. 시는 미학의 구조와 균형이라고 한다. 그 구조에 아름다움과 힘을 부여할 때 감동을 얻는 시가 독자의 것이라고 한다. 시인의 시를 감상하면서 서정시와 풍류 시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삶의 긴 통로에서 얻어지는 진리와의 싸움은 외롭고 힘들지만, 시를 이해하려 들지 말고 스스로 터득하며 자연과 대화하며 살아가는 것은 좋은 발전이다.




2. 인생은 사유의 노래다


정성주 시인은 자유로운 상상력이나 사유(생각)를 통해서 자연의 이치와 현재 시문학사 발전에 견해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사물의 고정적인 이미지를 지워버리고 그 위에 새로운 상상력을 펼칠 수 있어야 한다. 새로운 상상력은 자유로운 정신에서 나오고, 이것이야말로 새롭고 좋은 시의 원천이 된다.

『인생의 길』 끝이 안 보이는 길/가까워 보이지만/평탄한 길과 험난한 길이/기다리고 있다//개가 똥이 더러워서/피하는 게 아니다/때론 피해서 가야 할 때가 있다//오늘따라 무겁게 느껴지는 아침/오르막길이 가파르다는 것을/느끼게 한다 등

『오대산의 기상 소리』 하얗게 내린 눈송이처럼/나도 그대에게 달려가고 싶다/오대산에서 들려오는 불경 소리/전설로 내려오는 설법을 듣습니다//공손히 어디서든 무릎 꿇고 앉아/경청하는 내가 더 문제가 된다더군요//나의 운명을 여는 여명은/나를 꿈꾸게 하는 일들이 있기 때문에/기운 나는 아침입니다. 등

『빈 들판을 걸어가면』 허영자//저 빈 들판을/걸어가면/오래오래 마음으로 사모하던/어여쁜 사람을 만날 상 싶다//꾸밈없는/진실과 순수/자유와 정의와 참 용기가/죽순처럼 돋아나는/의초로운 마을에 이를 상 싶다//저 빈 들판을/걸어가면/하늘과 땅이 맞닿은 곳/아득히 신비로운/神의 땅에까지 다다를 상 싶다. 『빈 들판을 걸어가면』 등

『겨울이 온다』 박노해//와수수/가랑잎 쓰는 바람에/삭발한 머리 쳐드니/하늘은 저만큼 높아져 있다/나는 이만큼 낮아져 있는데//시린 하늘 흰 구름은/옥담 질러 사라지고/나는 컴컴한 독방으로 사라지고//맑은 가을볕도 잠깐/여위어가는 가을 설움도 잠깐/벌써 독방 마루 바닥이 찹다/의시시 몸 웅크리며/겨울 보따리 풀어 해진 옥 궤맨다//아 어느덧 저만큼/겨울이 온다 겨울이 온다//벽 속에 시퍼렇게 정좌한 채/겨울 정진 깊어가는 날 온다/대낮에도 침침한 독거방 불빛 아래/갑자기 바느질 손 바빠진다. 『겨울이 온다』 등

정성주 시인의 『인생의 길』『오대산의 기상소리』 ‘허영자 시인의 『빈 들판을 걸어가면』’ ‘박노해 시인의 『겨울이 온다』’ 는 과거와 현재의 시상을 관조하는 시간적 여백을 그려내고 있다. 우리는 자연의 섭리 속에 소리를 듣고 계절을 글로 써줌으로 아름답다고 표현하며 침묵의 소리를 듣고 산다. ‘허영자 시인의 빈 들판을 걸어가면’ 인연이라는 굴레에서 기다림이란 연민 위에는 신이 존재한다는 것으로 상징하고 있어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시어들이다. ‘박노해 시인의 『겨울이 온다』’ 등도 어두웠던 그 시대적 배경을 그린 시이다. 가슴에 도사리고 있는 겨울은 가난의 시대적 이데올로기기도 하다. 정성주 시인의 『인생의 길』『오대산의 기상소리』 또한 독자와 소통을 기다리고 있다. 아름다운 자연의 소리를 소통하는 눈과 귀는 시적 수용은 시인이 가지고 있는 감각적인 시인일 수밖에 없는 탁월한 감수성과 철저한 내면 의식 속에 드러나 있다.

시인의 마음을 통해 얻어지는 감성적 차이를 바라보며 얼마나 삶이 각별한지 실감하게 하는 자연의 소리를 들어보자, 순수한 시인의 감성 연금술사에 다시 시의 깊이를 확보한 (독자)의 마음으로 돌아가 또 다른 인생 삶의 성찰해 보자.



농담을 좋아하던 인생
벌써 여름의 온도를 지나고 있다

매일 좋아하는 가까운
당신과 나의 인연들
술잔에 고담함을 달래곤 했었지

우리가 함께 나누었던 이야기는
끓는 물보다 더 뜨거웠다

지나친 농담이라고 듣지 말고
미래의 꿈을 찾는 중이라고
서로의 할 일만 하다 보면
좋은 날이 있겠지

「내 인생을 시를 쓰다」 전문

모든 일을 완성하기까지는
처방전이 필요했다

남들은 잘도 해나가는데
한 치 앞이 안 보여 자주 넘어진다

뻔한 말 한 끼에도 정신을 못 차리고
몇 번을 씹어야 목구멍으로 넘기는 아픔
하는 일마다 처방전이 필요하다
세월 앞에 장사가 없다 하더니
가슴에 시려오는 진통은
겨울보다 시린 날들이 스쳐간다

「처방전」 전문

정성주 시인 두 편의 시에서 보여주는 인생 여정이 진솔하게 수놓고 있다. 그 감성 속에서 삶이란 질문을 던지며 마음의 꽃으로 환기하고 있으며 시를 통해 진정한 삶이 무엇인지 목소리를 내고 있다.

『내 인생을 시를 쓰다』『처방전』 두 편의 시에서는 시인과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음을 다시 보여주고 있다. 시인과 사물 사이에 잠재되어있는 연관성이 공감을 끌어내는 다양한 역할을 해줌으로써 내면에 잠재된 언어를 환기해 줌으로 봄은 여과 없이 희망의 꽃은 기다림으로 물들고 있다.

1부. 『기다림의 의미』『창가에 꽃이 피려나』『가끔은 저 숲을 본다』『바람처럼 살련다』는 삶과 자연의 이치에서 끊임없는 성찰을 통해 소통의 창을 제시해줌으로 순환하며 감성을 자극하게 하는가 하면, 자연이 주는 소리와 아름다움은 인간이 누릴 수 있는 오감의 관조이다.

2부. 『인생의 길』『오대산의 기상 소리』『내 인생을 시를 쓰다』『처방전』 네 편의 시를 통해 새로운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 시인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물감들을 그려놓은 소통의 창으로 끌어내 소유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있었으며 수많은 방식의 소통으로 살아가는 여정에는 자연의 소리를 감지하고 직시하며 시와 여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시인은 계절을 통해 낙엽이 떨어지고 눈보라가 들이닥쳐도 자연의 이치임을 깨닫고 침묵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다시 빛의 소리가 있는 공간으로 나아가 자연과 희망을 꿈꾸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3. 체험이 결합한 개아의 가치


정성주 시인의 주제의식과 체험이 결합한 호흡은 시를 자유롭게 쓰게 하는 열쇠가 되고 있다. 언어의 정제미와 소통, 또 다른 주류에서 질문을 던지며 조명해 보자. 시의 율격이나 시의 형성 과정을 보면 사물 인식 체계가 있다. 즉, 내면 의식과 객관적 사물 인식이 관객 적으로 잘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치열한 현실 인식은 적응하기 위한 독백 구조로 시와 타협하며 나름대로 삶을 성찰하며 사는 것 같다. 가끔은 현실을 들여다보고 호소력 있는 언어 묘사와 시의 개성을 살려 독창적으로 노력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가을의 풍경은 떨림이다
두근거리고 흔들리는 경치는
녹슨 바람을 일깨워 준다

누렇게 펼쳐지는 들판
어둠을 뚫고 별이 되어 있건만
저 들녘은 그리움에 눕는다

가을 잿빛으로 물든 세월은
어찌 그렇게 그리움은 몰아치나
아, 가을은 좋아
나의 기억을 반짝이게 하네

『가을의 떨림으로』 전문

『가을의 떨림으로』 시는 3단락으로 가을을 떠나보내는 마음은 여느 때보다 진지한 시간이다. 기다림과 떠나보냄은 짧은 시간이지만 여운의 시간은 오래 걸린다. 그렇듯 시에서 주는 의미는 여러 경로를 통해 얻어지는 성찰이다. 인생과 자연의 이치에 펼쳐지는 현실에 대한 애착 등이 인생을 이끌고 가는 전환점에 도달해 있다.



가끔은 나에게 질문을 던진다

삼시 세 때를 챙겨 먹는 남자랑
먹는 것만 봐도 행복한 여자랑
이 재미난 존재가 찰떡궁합이라고

산을 보니 내 팔자가 보인다
오르지 일에 미쳐 살다 보니
내가 나에게 하는 말이 되었다

내가 택한 건설의 길은
모두가 돈으로 보이고
이 세상 전부가
내 것으로 보이는 것이다

『대관령의 존재학·1』 전문


『대관령의 존재학·1』은 개아의 행복이다.
시인은 허기진 삶을 채우는 모두의 것이 된다. 꽃이 피고 지는 것을 보며 꽃잎은 나의 것이 아니라 모두의 것이라 말하는 시인이 되어간다. 하루하루 계절의 일상은 자아 인식으로 탈바꿈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시어 속에 자신이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렇듯 시인은 사물을 통해 오감을 느끼고 성찰하며 글로 표현하니 얼마나 좋은 직업인가 늘 가슴에 도사리고 있는 언어를 글로 풀어 놓을 수 있는 사물의 주인이 아니던가 시인의 성찰은 자신의 삶을 제시해 준다.

『가을의 떨림으로』『대관령의 존재학·1』을 통해 개아 인식은 인생의 전환기를 맞이하는 시적 사색은 감성 시인으로 정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자기 자신을 연마하고 일상에 숨어있다. 시적 진실을 표현하기 위해 언어를 찾아내려는 노력으로 시 세계가 확대되고, 심화하고 있음을 감지케 하는 그 중심에는 시인이 하고자 하는 시의 영역에 소통을 공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유로운 서정의 감성 꽃을 피워볼 일이 아니겠는가.

이처럼 시인의 마음에는 영원히 떠나지 않는 시적 감성을 통해 시를 적는 일이 일상화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 또한 독자와 소통하는 영역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게 이른다.



보고 싶음은 함께하는 것이다
여기에 없어도 함께 못해도
보고 싶음은 기다림이 필요치 않다
늘 동행하기 때문이다

기다림은 행복한 것이다
심오한 심장을 노크하기 때문이다

독특한 향기가 코끝으로 스며들어
옆에 없어도 오고 있음을 느낀다

잠시 잊으면 되는 것을
그렇게 애간장 녹이는 시간
그게 바로 보고 싶음이고 사랑이다

「그 향기에 행복한 날」 전문

겨울 숲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당신이 자주 찾는 이 숲은
햇살이 잘 드는 양지쪽이지요

아무도 기다려 주지 않는
저런 숲에도 마음이 닿으면
새롭게 바뀌고 아름다운 곳이 되지요

주인이 모르는 숲의 마음을
우리가 만들 수 있어요
당신이 공들여 만들어 놓은 숲에
어떤 주인을 기다리고 있나요

「겨울 숲」 전문

정성주 시인의 「그 향기에 행복한 날」「겨울 숲」 시의 감성은 때 묻지 않은 사물과 원초적인 삶으로 자리 잡았다. 사물의 그 중심에는 꿈과 희망이라는 틀 속에 갇혀 힘들 때마다 나에게 고비가 찾아올 때마다 저 푸른 숲과 하얗게 뒤덮은 눈산을 바라보며, 나의 삶은 환경에서 함께 공존하며 살아가고 있음을 제시해줌으로 안정감을 찾곤 했다. 시간적 흐름은 전형적인 시의 오감에서 오는 온도 차가 교차하고 있다. 시의 정신에서 삶의 진리를 깨달으며 터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전체적으로 문장을 이끄는데 수행 역할을 잘하고 있으며 비유를 통한 풍자, 은유를 통한 반어법 등으로 영감을 얻어 묘사하고 있음에는 부족하지만, 시인의 성찰은 특유할 만큼 남다르다고 본다. 자기만의 특유한 문체에 질문을 던지며 시를 쓰려는 그 열정에 있다고 봐야 한다.

『가을의 떨림으로』『대관령의 존재학·1』「그 향기에 행복한 날」「겨울 숲」 등을 통해 진정한 삶의 무엇인가 제시해줌으로 인간의 실론적 고통은 시와 더불어 삶의 의미와 가치를 오히려 역동적으로 승화시켜 준다. 꽃이 피고 지는 계절을 통해 여과 없이 자신의 이치와 삶이 주는 의미를 사물과 소통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시에서 보여주는 시상은 자기중심의 존재론에 천명하고 있음을 일괄하고 있다. 시에서 끊임없이 대두되고 있는 자연과 소통 그리고 인간 존재에 대한 질문은 삶과 자연이 주는 틀 속에서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정성주 시인의 인생 소통에 대한 성찰을 호소하고 있지만, 삶과 시의 그늘에서 얼마나 많은 주제를 택하며 직시하고 있는지 지켜봐야 한다.


4. 봄은 쓰러졌다 일어나는 시간


시인이 가지고 있는 투철한 사명의식들이 시에서 보인다. 시인은 스스로 태풍 같은 세월을 살아왔음을 은연중 진솔하게 직유하고 있음을 말한다. 또 하나는 긍정적 생각으로 살아간다는 것이다. 시인의 어눌한 순수성이 방향을 설정해주고 있다. 서정시의 바탕에는 계절이라는 아름다운 정서가 시인들에게는 언어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감성과 사물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즉, 시들의 세계는 즉흥적 생각에 해당하는 것이다. 생각으로만은 깊은 사유가 없고 노력과 깨달음만으로도 시가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시어는 즉, 순간의 생각들이 표현 방식으로 인용하게 이른다.

정성주 시인의 『기다림의 의미』는 독자와 소통하는 시집이 되었으면 한다. 잠시 그가 가지고 있는 시의 감성으로 다시 들어가 보자.


겨울은 떠난다고 광고를 한다
뒤꿈치를 살짝 들고
봄 노래를 부른다

겨울은 간곳없고
초록 별들이 잔치를 하고
봄이 여기저기서
봄 노래 부르고 있다
너의 가냘픈 소리 잊지 않으마
향기롭게 흔들리는 숲은
가끔은 겨울이 목격되기도 한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갑자기
빙빙 허공만 맴돌고 있다

「겨울이 떠나는 날」 전문

강원도 산은 국가 공원이다
내가 그곳에 서면
공원은 보이는 만큼 내 것이다

저 아름다움 그 자체
우린 조금씩 알아가는 것
자연은 거짓을 하지 않는다

내 이름을 기억해 주는 사람
너의 이름을 부를수록 좋다

푸름은 내 나이만큼 자랐고
내 표정은 이곳에 서 있다.

「계절이 주는 선물」 전문

이처럼 시는 계절이 주는 의미와 삶이 주는 의미는 무엇일까? 질문에 우린 꽃이 피고 지는 계절을 통해 희망을 부풀게 하고, 삶의 가치 위에서 시는 시답게 쓰고, 인생은 인생답게 사는 것이 자연과 더불어 공존하며 살아가는 방식이 아닐까 싶다.
정성주 시인은 시를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는 성찰이 돋보이고 있다. 자신의 의무와 책임감이 시에서 긴 침묵을 깨고 다채로운 빛으로 보여주고 있다. 『겨울이 떠나는 날』『계절이 주는 선물』 등이 보여주는 시상은 어쩌면 가슴에 묻어놓은 시어가 세상을 그리워하며 목놓아 부름을 받았는지도 모른다.

시인의 스타일은 직관적이다. 직관적 사고에 의해 본질에 핍진하려는 개성적인 서정시이다. 사물 대상과 나를 빈틈 없이 밀착시키려는 인식의 구조에는 순수한 서정의 정신이 정제되어 있다.


바람이 그리움을 속삭이는 동안
꽃은 그리움을 불렀다

내가 당신을 기다리는 동안
꽃은 어둠을 빌렸다

우린 서로 일상을 지나며
향기를 부르고 있다

꽃이 피었다 지는 동안
봄의 언덕에서 내일을 바라본다
저 찬란한 석양에
내일을 약속한다

「꽃은 봄을 피운다」 전문

위 시에서 봄을 제시해줌으로 인생, 그 기억은 시로 보여주고 있다. 수많은 계절을 순환을 통해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그리움의 대상은 시를 통해 세상의 빛이 되고 있다. 겨울이 다 지나가고, 새봄이 온 대자연을 묘사하되 밝고 활기찬 생명의 약동을 시의 주조로 표상하고 있어 다채로운 빛을 만날 수 있다.

『겨울이 떠나는 날』『계절이 주는 선물』『꽃은 봄을 피운다』를 통해 승화되어 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있다. 정성주 시인의 시는 숙명적 실존적 삶에 얽매어있기 때문에 고통과 어둠이 꿈틀 거린다. 자연은 꿈이 있고 희망이 있다는 것은 시에서 깨닫고 있음을 제시해 준다.

이제 정성주 시인의 시 해설을 마무리할 때가 된 것 같다. 시인의 시는 순수 서정시의 중심을 향해 필진하고 있다는 그의 추구 정신까지도 강하게 풍겨준다. 삶과 인생 그 이미지들을 그려냄으로 감각화 또는 감각의 서정화를 통해서 언어의 품격을 극치로까지 승화시킨다. 순수한 열정에서 얻어지는 진리와 열매를 맺으려 노력하는 시인으로 승화되어 가는 과정에 인간사의 변주곡이 되어가는 시법을 인식하게 된다.

정성주 시인의 시는 시대적인 상황의식, 산이나 들판, 그리고 사물에 대한 존재 의미의 파악 등으로 시를 쓰게 하는 원동력이기도 하다. 오대산 대관령 계절의 환경에서 얻어지는 순수한 시상을 통해 동행하고 있음을 말하고 있다. 나, 인간과 역사, 실존적 의미와 자유의지 등의 존재론적 고민은 긍정의 이미지 형상화에 집중했음을 엿볼 수 있다. 삶과 자연을 사랑하는 서정시인으로 발돋움하는 시인이 되었으면 한다. 시의 내면에 잠재한 진실을 분사하는 서정적 시 정신을 발양하고 있어 앞으로 발전할 수 있는 시의 정신을 높이 평가한다.
시집 상재를 축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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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상재를 축하드립니다
책을 배송하러 대관령에 들렸다
정성주 시인은 대관령에서 오대산 한옥마을, 대관령 한옥마을 운영하고 있다
5년 만의 책을 출간하는 시집 해설을 맡아 썼지만
사업하는 사람들의 어려움과 순수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시해설을 보면 시를 창작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시해설은 시만 보고 해설하는 것이지 작가의 삶이나 직업 고향 등이 들어가서는 안 된다.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시인들도 언젠가는 시평도 쓰고 시해설도 쓸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알려 주는 것이다. 시만 보고 시 해설하는 것이 정석이다.
그리고 이번 시해설에서는 (개아)와 (핍진)이라는 단어의 문장을 사용했다.
개아와 핍진의 의미를 검색해보면 시해설 감상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시 창작은 얼마나 많은 시를 보고 감상해야 발전할수 있는지 배워야 한다.
단어 하나하나 많은 고민이 필요한 것이 시를 쓰는 자세이기도 하다.


https://youtu.be/Jmi17bfYpQ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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