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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피부 지키는 뷰티 십계명

주인작업실/미용건강

by 윤기영 2008. 5. 1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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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피부 지키는 뷰티 십계명

해마다 봄이 오면 피부는 거칠어지고, 이마와 턱에는 뾰루지가 돋고 피부톤은 칙칙해진다.
봄바람에 휩쓸려온 황사, 모래, 먼지, 꽃가루 등 유해 환경에서 피부를 지켜내는 뷰티 노하우.

봄철 피부 관리의 가장 큰 적은 자외선. 자외선은 피부에 화상과 염증을 불러일으키고 멜라닌을 형성해 피부 얼룩을 남기며 세포 간의 결속력을 파괴하여 피부를 늙게 만든다. 1년 내내 신경 써야 하지만 태양의 고도가 높아지고 오존층을 통과하는 자외선 양이 가장 많은 4월에는 특히 더 신경 써야 한다.


step1

자외선차단제 얼마나 바를까?

자외선 차단 성분이 함유된 기초 화장품이나 색조 화장품보다 자외선차단제를 따로 이용하는 것이 좋은데 밀리거나 번들거리는 것이 싫다면 산뜻한 로션 타입이나 밤 타입을 권한다. 두드려 흡수시키는 것보다 펴 바르는 것이 효과적. 단, 자외선차단제를 너무 많이 사용하면 피부의 고유한 자기 방어 시스템이 약해져 정작 필요할 때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할 수도 있다. 실내에서만 활동하는 날에는 자외선차단제보다는 항산화 성분이나 강력한 보습 성분이 함유된 모이스처라이저만 바르는 것도 방법.


step2 자외선차단제 제대로 고르기

자외선차단제는 차단제의 원료에 따라 무기계 차단제와 유기계 차단제로 나눌 수 있다. 무기계 차단제는 자외선을 반사시키는 물리적인 성질로 흔히 자외선 산란제라고 하며 제조과정에서 크림을 많이 섞기 때문에 사용감이 무거운 편. 불투명한 물질로 피부가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이 생기지만 피부 자극이 거의 없다. 유기계 차단제는 일단 자외선을 흡수하여 분자내에 잡아두었다가 차단하는 화학적인 성질로 투명하게 발리지만 피부에 자극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하얗게 뜨거나 밀리지 않는 무기계 차단제도 많이 출시되었으니 성분표를 잘 살펴보고 고를 것. 일상생활에서는 SPF 15 정도의 자외선차단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고 야외 활동이 많은 날은 SPF 40 정도의 자외선차단제를 이용한다. 화장을 하지 않는다면 3~4시간마다 덧바르는 게 효과적.


step3 외출 후 열을 가라앉히는 진정 케어

뜨거운 햇빛에 자극을 받았다면 바로 열을 진정해주는 쿨링 팩과 미백 효과가 있는 천연 팩을 사용해보자. 일회용 시트 팩을 냉장고에 넣어두었다가 사용하면 효과적. 녹차는 각종 비타민이 함유되어 피부를 맑고 촉촉하게 가꾸어줄 뿐 아니라 거친 피부를 매끄럽게 가꿔준다. 또 피부를 진정해주고 보습력이 우수한 알로에 팩도 추천. 알로에를 잘라 알로에 껍질과 알로에 베라를 분리한 뒤 알로에 베라만 얼굴에 바르고 10분 후 세안한다.



황사는 일반 먼지보다 입자가 작기 때문에 피부 모공 속으로 깊숙이 침투하게 되고, 꽃가루까지 가세하여 가려움증과 따가움 등 각종 알레르기성 피부염을 일으킨다. 황사와 꽃가루 등 유해 환경에 노출되기 전 보습 방어막을 만들고 외출 후엔 딥 클렌징이 필수다.


step1

외출 전, 튼튼한 방어벽 만들기

영양 크림은 먼지가 더 잘 붙어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수분 크림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황사가 심한 날에는 외출 전 기본적인 메이크업으로 얼굴에 보호막을 만든다. 끈적이는 크림 블러셔나 크림 섀도 제품은 먼지가 더 달라붙을 수 있으므로 유분이 적고 매트한 제품을 선택할 것. 끈적이지 않고 충분히 수분을 공급할 수 있는 에센스를 얼굴에 흡수시킨 후 외출 30분 전에 촉촉하게 스며드는 타입의 자외선차단제를 바른다.


step2 외출 후, 중금속까지 씻어내는 딥 클렌징

신속하고 정확하게 씻어낼 것 클렌징은 오래 한다고 해서 좋은 것이 아니다. 클렌징 제품을 오래 문지르면 피부 속 유분뿐 아니라 수분도 제거해 피부에 자극을 주고 오히려 오염물이 피부 속으로 흡착될 수 있다. 집에 오자마자 즉시 씻는 게 중요하다. 클렌징을 하기 전 손부터 깨끗이 씻는다.
철저한 이중 세안 처음에는 노폐물을 제거하는 제품 위주로 클렌징을 하고 그다음은 모공 속까지 케어하는 세안 제품을 사용할 것. 젤이나 오일 타입으로 눈, 코, 입 등 자극에 예민한 부분을 닦은 후 클렌징 폼으로 마무리 세안.
수용성 오일 클렌저 사용 물에 잘 녹는 수용성 오일 클렌저를 고를 것. 물과 만났을 때 하얗게 변하는 제품. 수용성 오일 클렌저는 모공 깊숙이 쉽게 스며들어 황사먼지를 캡슐 형태로 감싸고, 물로 씻어내면 물보다 가벼운 오일이 노폐물을 피부 표면으로 끌고 올려 깔끔하게 제거해준다.


step3 생활 속 스트레스 지수 낮추기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갈수록 피부 트러블의 강도는 심해진다. 특히 봄철에는 꽃가루와 건조한 실내 공기가 피부 스트레스를 가중한다. 집 안을 깨끗이 청소하고 환기를 자주 해서 지속적으로 신선한 공기를 피부에 공급한다. 겨우내 사용한 이불이나 베개, 카펫, 소파, 담요 등은 세탁한다. 피부에 충분한 휴식을 주고 스트레스 지수를 낮춰주는 ‘안티 스트레스’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도 방법.



아무리 좋은 제품을 발라도 묵은 각질이 두텁게 피부 표피층에 자리 잡고 있다면 소용없다. 빛나고 윤기 있는 피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질 제거가 선행되어야 한다. 피부의 표피와 진피를 보호하는 역할도 하므로 무조건 제거하기보다 적당히 남겨두는 것이 좋다.


step1 피부 타입별 각질 제거

건성피부 각질 제거 성분은 호두, 아몬드, 살구 등 알갱이로 되어 있는 천연 성분과 상한 우유나 사탕수수, 과일 등에서 추출하는 AHA 성분, 화학 성분인 BHA 성분으로 나눠진다. 피부가 건조한 사람은 지나친 각질 제거가 오히려 피부를 거칠게 만들 수 있다. 천연 성분인 AHA 성분이 함유된 제품을 고른다.
지성피부 피지 분비가 많은 여드름 피부는 BHA 성분이 함유된 각질제거제를 고른다. 각질 제거 전 스팀타월을 사용해 모공을 연 다음 스크럽제를 이용하면 효과적.
민감성 피부 스크럽제 대신 효소 타입의 각질제거제를 사용하거나 필링 효과가 있는 토너, 스킨으로 가볍게 각질 탈락을 유도하는 것이 좋다.


step2 각질층의 수분 보유량 20%를 잡아라

튼튼한 각질층은 강한 자외선과 먼지, 외부 자극에서 피부를 보호해준다. 피부에 무해한 튼튼한 각질층이 되려면 수분을 20% 함유해야 한다. 단시간에 수분을 공급하고 싶다면 마스크와 스팀타월을 이용할 것. 보습 성분이 농축된 수분 마스크는 혈액순환을 도와 즉각적으로 수분을 공급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수분 에센스나 크림을 바르기 전 뜨거운 스팀타월을 10분 정도 얹어 모공을 여는 것도 방법. 수분 제품을 바를 때는 손바닥보다 손가락을 이용해 두드리듯이 발라야 흡수가 잘 된다.


step3 비타민 C 사수하기

화장품 성분 중 감초처럼 등장하는 비타민 C. 너무 흔하게 접해서 그 중요성을 간과하기 쉽지만 사실 비타민 C를 제대로 섭취하고 바르면 피부 건강 지수가 훨씬 높아진다. 피부 단백질인 콜라겐의 합성을 촉진하고 엘라스틴을 보호해 노화 방지에도 효과적. 특히 멜라닌 색소가 과도하게 생성되는 것을 막고 기미를 완화한다. 비타민 C가 함유된 제품은 아침에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 밤에는 주 2회 정도 화이트닝 에센스와 크림을 섞어 마사지해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줄인다. 미백 기능성 화장품과 함께 오이, 사과, 키위, 오렌지 등 채소와 과일을 섭취하면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봄이 되면 추운 겨울 동안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닫혀 있던 땀샘이 열리면서 피지 분비가 왕성해져 유·수분 균형이 깨지고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다. 피지를 컨트롤해줄 수 있는 클렌징 제품과 팩을 사용해 과도한 유분으로 인한 트러블을 예방하고 늘어난 모공을 꽉 조이자.


step1 피부, 단식이 필요하다

푸석해진 피부에 크림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은 금물. 지친 피부가 흡수하지 못한 영양 성분이 겉돌다 모공에 쌓여 오히려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기 때문. 이런 상태에서는 제 아무리 기능이 뛰어나고 비싼 화장품을 사용해도 효과를 보기 어렵다. 2주일에 한 번 아예 기초 손질도 하지 않은 상태로 하루 정도 지내는 ‘피부 단식’이 필요하다. 스스로 활성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으로 피부 자체의 생명력을 향상시킨다.


step2 뾰루지 진정 케어

일단 뾰루지가 돋아 빨갛게 붓고 아플 때는 살균과 항염 작용을 하는 기능성 화장품을 사용하여 진정한다. 단, 알코올이 함유되어 따갑게 마련이므로 피부가 연약하고 민감한 눈가나 입가는 피해 바르는 것이 좋다. 뾰루지가 나는 순간부터 피부는 박테리아 등으로 세포가 손상되기 때문에 가벼운 뾰루지라도 진정된 후에는 어느 정도 색소 침착이 나타난다. 거뭇하게 뾰루지 자국이 남았을 때는 꾸준한 각질 제거와 미백 스폿 제품으로 완화할 수 있다.


step3 유·수분 밸런스 맞추기

피부는 땅기고 푸석한데 기름종이로 얼굴을 찍어냈을 때 피지가 많이 묻어나오면 수분이 부족한 지성피부일 경우가 많다. 제품을 고를 때 피지 컨트롤 성분이 더해진 것을 선택하고 유·수분 조화에 신경 쓸 것. 유분이 많은 나이트 크림은 모공을 막을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step4 모공 조이기

많은 양의 피지가 좁은 모공을 통과하면서 모공이 점점 커지게 된다. 특히 자외선차단제가 생활화되면서 제품을 바르고 이중 세안을 하지 않아 노폐물이 쌓이면서 더욱 모공이 커지는 것. 또한 세안 시 세게 문지르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피부 탄력을 떨어뜨려 모공을 늘어지게 만든다. 따라서 세안할 때는 폼 클렌징이나 클렌징 젤을 사용하여 가볍게 씻어내고, 늘어진 모공 수축을 위해 세안 마지막에 찬물로 패팅하는 것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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