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을이 오면

가을이 오면.. 바람이 불면 흔들거릴거야 어차피 흔들리는게 우리 삶인데 왜 흔들리지 않으려 발버둥 칠 필요가 뭐 있는가 바람불면 바람부는대로 흔들리고 비내리면 비에 맞고 사는일이 자연스러운 일이지 거스리면 보기에 좋치않아. 순응하는 삶을 살고싶어 사랑도 순응하는 삶의 표현이란 생각이들어 사랑이 부르면 그 사랑의 소리에 응하는 일이 순응하는 삶의 모습이지 내가 거부하고 피한다고 사랑이 피해지는가 피해지는 사랑이 있으면 그건 사랑이 아닌거지 사랑은 피할수 없는 것이야 사랑은 그래서 운명인거지 거부할수 없는 운명의 몸짓 그게 사랑인거야. 여름가면 가을이 오듯 그렇게 자연에 순응하듯 계절이 찾아오듯이 그런 모습으로 살아가고싶어 가을이 오고 있어 그 익숙한 계절인 가을, 그 가을이 오면 우리 사랑도 발갛게 단풍처럼 물들어 가겠지 물들어 간다는 일은 참 아름다운 일이야. 내가 작아지고 너와 하나가되어가는 그런 모습이 우리 마음에 단풍이 들어간다고 말할수 있을까. 가을엔 단풍처럼 우리의 사랑도 익어갈 수 있겠지. 모든 굴곡을 헤치고 뛰어넘어 너와 난 저 드넓은 바다를 향해 흘러가고 싶어 가을엔 그래서 사랑의 노래를 부르고 싶어 그 바다에서 하나가되어지는 삶의 아름다운 노래를.. 오늘사랑의글..

출처 : 현대시선 문예지

글쓴이 : 草談/윤기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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