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비오는 밤/조태연
2008.06.12 by 윤기영
[스크랩] 동그란 거울/문 현
2008.05.19 by 윤기영
[스크랩] 잿빛 그리움/김선호
2008.05.16 by 윤기영
하얀 꿈 푸른 꿈/남기옥
지처버린 사랑
2008.05.15 by 윤기영
[스크랩] 흐르지 않는 강
2008.05.13 by 윤기영
[스크랩] 봄을 기다리며
2008.01.22 by 윤기영
[스크랩] 나도 눈처럼 가네
2008.01.15 by 윤기영
비 오는 밤 시/ 조 태연 밤비 낙수 되어 선잠 깨우고 처마밑 새둥지 어미 품 찾는 깊은 밤 어둠이 삼켜버린 천지에 유월의 초여름 비는 육신을 난도질한다 새근거리는 숨소리는 비속에 묻히고 가슴 깊은 사랑소리도 어느새 잠이 든다 모두가 잠든 침묵의 시간 나는 너의 가슴 사이에 얼굴을 묻고 아침..
현대자작시 2008. 6. 12. 13:03
동그란 거울 시/문 현 어머니께서 주신 동그란 거울 세상의 온갖 것 비추는 맑은 거울 안개가 자욱한 날은 얇디얇은 천으로 닦고 또 닦으라던 어머님 비가 오는 날은 비 그치길 기다리라던 천둥이 거울을 지그 잭으로 갈라놓더라도 기다리라던 어머님 어느 새 여기저기 금 갔었나 보다 퍽 퍽 으러진다 ..
현대자작시 2008. 5. 19. 18:24
잿빛 그리움 시/김선호 구불구불한 길을 돌아서 언제 어디선가 본 듯한 그리움 하나 있어 그 앞에서 한참을 서성이다가 겨우 한마디 건넸다 당신... 숨기지 못한 그리움은 그저 허탈한 그늘진 가슴이고 애다 그만 잠들고만 목마름이고 거친 파도의 숨 가쁨이다 한나절을 꼬박 누군가를 기다리다 지친 ..
현대자작시 2008. 5. 16. 22:21
하얀 꿈 푸른 꿈 시/ 남 기옥 달콤한 한 잠의 낮잠 속에서 행복한 고민을 하며 꿈 꾼다. 하얀 꿈이다. 꿈속을 헤매다 일어나니 주룩주룩 비가 내린다. 내리고 있는 비는 5월에 내리는 푸른 빛의 늦은 봄비다. 출근할 때 부터 간간히 뿌리던 빗방울은 낮잠 속 하얀 꿈을 파릇파릇하게 물들이는가 싶더니 ..
현대자작시 2008. 5. 16. 20:11
지처버린 사랑 개화 김혜자 빛 보다 아름다운 사랑 이 세상 어느 꽃과 비교할 수 없었어. 어둠을 밝히는 달빛도 밤하늘 수놓는 뭇 별들도 나 하나의 사랑을 닮지 못했어. 영혼을 묶어 가슴속에 숨겨두고 몰래 꺼내어 보던 사랑 아름다움은 세상을 향해 빛을 보고 싶어 했지 이룰 수 없는 사랑 가슴속에 ..
현대자작시 2008. 5. 15. 22:21
흐르지 않는 강 시/윤기영 그리움 저 멀리 보니 아프고 그리움 가까이 펼치니 보고파 성에 꽃 피어난 창가에 몽롱하게 자란 장미 가시처럼 따끔따끔 잠을 서두른다 사진첩이 날아와 뜨거워지면 얼마나 목말랐는지 자신을 투영하며 희뜩희뜩 두리번댄다 그리움은 저 멀리 구겨진 섬 장미꽃처럼 화사하..
현대자작시 2008. 5. 13. 15:51
봄을 기다리며 시/윤기영 하얗게 가까이서 내린 눈송이 마음은 저 멀리 아련히 놓고는 안부도 없는 마음 꽃 엽니다 으레 내리는 눈이지만 은빛에 숨어 숨죽이던 오래된 장독이 그리운 것은 함박눈 같은 마음이 멀게만 느껴지는 신선함은 왜일까 하얗게 가려진 마음들이 서성이다 겨울이 지나 물이 되..
현대자작시 2008. 1. 22. 13:25
나도 눈처럼 가네 시/윤기영 겨울을 넘나드는 소리 봄을 가기 위한 눈이 내리네 화사한 꽃을 보고 싶음이런가 시절이 돌아와 있네 멀리서 잎 트이는 소리로 햇볕을 비켜 마음 안고 가는데 길가는 겨울 둥지 틀고 있네 골목길 옹기종기한 그림자 안에 떠나간 소박한 마음들은 걷는데 흰 눈이 애처로운 ..
현대자작시 2008. 1. 15. 18: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