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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리에서] 고니 목에 걸린 목걸이를 지켜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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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기영 2019. 2. 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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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리에서] 고니 목에 걸린 목걸이를 지켜보며

 

 

 

양수리 북한강에 물의 정원이란 공원이 있다.

그 공원 한쪽에 연꽃 작은 호수가 있는데

고니들이 2월이면 50여 마리 찾아와 2주 정도 머물다

경안천이나 두물머리 세미원 쪽에서 2월을 보내고 3월 초에

긴 여정의 길에 오른다.

 

큰고니 한 마리 목에 걸린 목걸이는 먹이를 먹다 걸렸는데

큰일이다. 얼마나 불편하겠나.

고니를 붙잡아 목에 걸린 목걸이를 제거해 줘야 하는데

잡을 수가 없어 더 안타깝기만 하다

 

고니의 먹이는 수초와 이끼'를 먹고사는데

수초를 먹으려다 목에 걸린 것 같다

다행인 것은 이미 클 만큼 다 컸다는 것이다.

모든 삶은 자연의 이치이고 운명에 맡겨야 하나보다.

 

쓰레기를 버릴 때 조금만 깊이 생각해 분리해 준다면

우리 모두 행복한 세상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