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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현대시선 문학사 밴드 베스트 문학상 장원 권덕진시인

현대시선 홍보실

by 윤기영 2017. 12. 1.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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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12월 현대시선 문학사 밴드 베스트 문학상 장원 권덕진시인 
 
 
갈래: 자유시, 서정시
성격: 감각적. 상징적
제재: 막걸리
주제: 겨울 향수. 그리고 아버지 
 
작가 소개 – 서랑 권덕진 
 
시인. 전북에서 거주하며 『현대시선』 신인문학상 수상으로 등단하여
거침없이 질주하는 시인이다. 주로 서정시 자유시를 구사하며 시에 대한 애착과 열정이 시를 쓰게 하는 원동력인지도 모른다. 
 
 
심사평 
 
현대시선 문학사에선 밴드 베스트 문학상을 재정하게 되었다.
밴드에서 글을 쓰는 원동력을 만들어 누구나 쉽게 접하고 문학을 즐기며 저변 확대하는데 목적을 두고 문학사에서 추진한 일이다. 오늘 첫 번째 장원 결선에 오른 ‘단풍을 먹다’ 김인선 ‘막걸리’ 권덕진 시인의 감정 절제와 시적 상징성을 두고 많은 고민을 했다. ‘김인선 작품은 희로애락’의 감탄이 저절로 나오는 작품이다. 단풍 구경 다녀오는 관광버스에서 묻어나는 감성이야말로 인생 구경이다. 그러나 막걸리라는 작품은 감정 선상에서 삶의 진솔함에 다가선 시적 감흥과 시에서 묻어나는 국민적 삶의 상징적이된 노래는 겨울밤을 따뜻하게 한다. ‘아버지가 즐겨 마시던 막걸리’ 그 삶 속에는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인생의 향수가 있다.
국민의 목소리로 찬사를 받아왔던 막걸리는 한국문화를 널리 알리는데 이바지한 국수문화이다. 장원 당선작은 아버지는 곁에 없었지만 막걸리 속에는 시절이 있고 향수와 아버지의 오감이 살아 있었다.
장원에 당선된 권덕진 시인님에게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2017년 12월 01일 
      
                                                                현대시선 문학사 대표 윤기영 

 
당선된 작품은 2018년 12월에 결선에 오른 12명의 작품을 심사하며 3명의 작가에게 한국문학을 빛낸 베스트 문학상이 주어진다. 결선에 오른 12명의 시와 심사평은 2019년 동인 시집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12월 장원   
 
 
 
막걸리 
 
서랑 권덕진 
 
탁주를 즐겨 마신 아버지
겨울밤이면 적적하신지
종종 주전자 한 되만 받아오라 하셨지 
 
탁배기 한 사발 들이켜고
옛 노래 부르시던 모습
아즉 두 눈에 선하다 
 
고사티 지나오다
주전자 뚜껑에 훔치던
탁주 맛이 그때는 어찌나 쓰던지 
 
시린 바람 자락이 매서운 겨울밤
생전 즐겨 마신 탁배기 한 사발 들이켜다
눈앞에 앉아 계시는 울 아버지 
 
"얘야, 너도 한세월 살았구나"
창 너머 퍼붓는 함박눈이
술 생각나신 아버지 오셨나 보다 
 
 
탁배기 : 술이 탁한 막걸리
고사티 : 작은 시골길 
 
https://youtu.be/NGsyaH9CJ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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