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스크랩] 가슴에서 웃음을 잃었다

현대자작시

by 윤기영 2013. 6. 11. 11:11

본문



 가슴에서 웃음을 잃었다
                  윤기영  
어느 때부터인가 가슴에서 웃음을 잃었다
사는 것은 현기증 같았다
훼손된 부이마다 채울 수 없는 편견도
더위에 가슴은 쓸쓸하기만 하다
장미꽃 향기를 옆구리에 맡겨 보지만
잃어버린 시간은 통증만큼이나 아려온다
나의 젊음은 빛을 잃은 채 유리문을 지나갔다
중량천의 여름은 이렇게 시작되고 있었다
내 마음의 얼룩은 붉어진 마음으로 시들어가고
해의 간판은 내 몸으로 타오르지만 
이 계절을 다 물리고 이탈하고 싶다. 

            출처 : 현대시선 문학사
            글쓴이 : 草談/윤기영 원글보기
            메모 :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