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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숲에 갇히고 싶다 / 윤기영

현대자작시

by 윤기영 2012. 8. 26. 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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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을 숲에 갇히고 싶다 윤 기 영 내 곁에 앉아 있는 아침 단 하나의 가을을 발견한다 안기면 안길수록 채워지지 않는 여름을 지나 마르지 않는 폭풍 속에 이름을 안겨본다 내가 존재하는 심장소리를 지나 손등에서 풍기는 향내는 엇갈림 없이 녹아내릴 때 가을이 오면 바람이 잠든 새로운 정취에 기다려지지 않는 나를 태운 기차가 멈춘다면 저 가을 숲에 갇히고 싶다 다시는 보이지 않는 기다림 시간은 그리움을 새긴 화석을 지나 은비령 고갯길에 눈물 콕콕 찔린 다해도 내 별은 수신호 없이 반짝인다. 영화 '소풍' 삽입곡 보고 싶어라 노래 양석화 작사:윤기영 작곡: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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