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사람 시/윤기영 죽은 겨울 돌아와 텅 빈 가슴 한적한 거리 되어 숨 가쁜 교차지점 땅거미 위로 그 길 끝 생각으로 만든 마음의 길 잊지 못하는 그리움 남아 외로울 때 습관처럼 밀려와 연기 사이로 고르지 못한 숨소리 핍박들이 시리도록 훑고 간 자리 투정 섞인 세월 끝내 목젖에 별을 보며 이불호청 타다가 남은 불씨 꺼진 땅 위로 웃음이 죽은 기억만 멈추지 않고 나 홀로 버려진 그리운 사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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