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그리운 가을
윤기영
누군가 그리운 가을
이를 깨물며 다시 왔다가 가면
가지 끝에 매달린 마음 하나
숨이 벅차오르다 질식된다
가슴으로 스며드는 향기
첫사랑처럼 갈대처럼 흔들고
폭우로 쓸고 간 오후처럼
입술 밖에서만 서성이는 얼굴
발음기호를 배우지 못해
하고 싶은 말들이 가슴만 맴돌다
그리운 가을
기억하듯 지워지지 않는 몽롱함
화려한 불빛만 불러 놓고 그만
계절은 서서히 얼굴 바뀌어도
늘 다시 찾아오는 그리움
어떤 부호로도 지우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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