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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하늘바라기

현대자작시

by 윤기영 2009. 2. 17.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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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바라기

                                  

    윤기영


    자갈밭 푸석푸석

    뻗을 수없는 뿌리 비실비실 

    밝은 하늘 바라보나 마음은 

    비구름에 젖어 핀 해바라기


    거센 바람 불어와도

    뽑히지 않으리

    토사가 밀려 와도

    잠들지 않으리


    그리고

    어둠이 그려낸 해바라기 속

    알알이 검은 씨앗의 시로

    하얀 종이에 피어난

    나는 하늘바라기.


     

출처 : 현대시선 문예지
글쓴이 : 草談/윤기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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