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가시 박힌 눈
by 윤기영 2007. 4. 17. 13:10
가시 박힌 눈 磯本/임주희 피우다 꺾인 국화꽃 향기 눈이 뜨거워 참지 못한 길모퉁이 브레이크 밟는 비명들 포근히 내민 봄 검은 햇살 가려 경적소리 멈춘 길가 하늘 갈라지는 소리 슬프다 겨울 벗어 봄같이 느껴지는 이상기온들 가시밭길 따끔따끔 새싹은 대지를 뚫는 앙상한 벚나무 가지만 흔드는데 봄을 등진 친구 앞에서 가슴이 터질 듯 아른아른 시간 멈춰 봄을 피우다 꺾인 작은 꽃 큰 꽃 뚝 떨어져 봄을 삼켰네 광채 빛 소리 먹고 아사가 버린 봄 사모곡 부르는 노부모 희미했다 밝았다 하는 안개빛 그림자들 이것이 운명적 삶이란 말인가 순간에 녹아버린 이슬처럼 메마른 도시풍경 눈도 깜빡 마음도 깜빡 국화꽃 향기 위로 피어나는 향냄새 눈에 가시 박혀 바라볼 수 없네.
[스크랩] 연인
2007.04.26
[스크랩] 4월의 사랑
2007.04.25
[스크랩] 봄은 오는가 보다
2007.02.20
[스크랩] 겨울이 밀려간 자리에...
2007.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