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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사랑_윤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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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윤기영 2024. 5. 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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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사랑_윤기영

계절을 물고 오는 지난 풍경을 보면
그리움이 찡하게 주기별로 짓누른다
한나절처럼 가혹한 한때를 지나가면
한 장의 달력을 뜯어내야 하는 밤이 온다

바람에 길들여진 무수한 물음도
깊은 상처 되어 아프고 귀중한 세월이라고
그리움을 안겨주시던 슬픈 별들이라한다

당신의 자리와 내가 사는 자리가 다르고
붉은 노을에 물든 시절이 왔음을 알았을 땐
영원토록 애절한 슬픔을 간직해야 했습니다

가슴에 새겨준 서리꽃은 계절병도 아니었고
가슴에 젖은 세월을 말리는 일은 사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