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작시 [스크랩] 내 마음 녹아 꽃이라면 윤기영 2009. 5. 12. 12:53 내 마음 녹아 꽃이라면 / 윤기영 비가 좋은지 몰랐다 온몸 젖어 살갗은 추웁고 꽃망울은 웃고 있었다 진정 내 마음 적시고파 비를 기다렸는지 숱한 시간 그들을 보내면서 졸졸졸 발바닥이 시리었다 빗물에 젖은 머리도 눈가를 쓸어내리는 인연도 생각이 다른 얼굴로 와 하늘 아래 서면 천지가 썰렁 가슴 떨리는 소리 한 손에 빗방울 잡아 내 마음 녹아 꽃이 되었다. ♬Wait There / 이루마♬출처 : 현대시선 문예지글쓴이 : 草談/윤기영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