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작시 [스크랩] 뻐꾹새 같은 당신 윤기영 2009. 2. 11. 00:44 뻐꾹새 같은 당신 시/윤기영 뻐꾹새 둥지가 그리운 날 당신에게 가고 싶다 늘 곁에 있거늘 채울 수 없는 그 소리 잔설로 잃어버린 것들 침묵하라 그러면 내 마음은 초록섬에 갇힌다 사랑이 떨어진 그 자리 가을처럼 물들어 가는데 당신은 뻐꾹새처럼 계절마다 찾아오는가 내가 나를 돌아보면 겨울마다 무늬가 가득하여 쉰 목소리로 아프다 부르면 눈이 멀어도 보이지 않아도 내 존재의 끝은 당신. ♬ 편 지 / 안치환♬ 출처 : 현대시선 문예지글쓴이 : 草談/윤기영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