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작시 [스크랩] 나도 눈처럼 가네 윤기영 2008. 1. 15. 18:19 나도 눈처럼 가네 시/윤기영 겨울을 넘나드는 소리 봄을 가기 위한 눈이 내리네 화사한 꽃을 보고 싶음이런가 시절이 돌아와 있네 멀리서 잎 트이는 소리로 햇볕을 비켜 마음 안고 가는데 길가는 겨울 둥지 틀고 있네 골목길 옹기종기한 그림자 안에 떠나간 소박한 마음들은 걷는데 흰 눈이 애처로운 아침 나도 눈처럼 화려함만 안고 가네. 출처 : 현대시선 문예지글쓴이 : 草談/윤기영 원글보기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