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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아차산문학상, 정설연의 ‘아차산 아리랑’ 대상 수상

1회 아차산문학상, 정설연의 아차산 아리랑대상 수상

 

 

아차산문학상은 20211127일 제1회 주최 현대시선 문학사 (윤기영 대표. 주관 추진위원회 정성주 최인주 김창숙 김재석) 추진하여 제1회 정설연시인의 아차산 아리랑이 대상 수상자로 선정되어 지난 1127일 서울시 중랑구민회관에서 시상식 행사가 성대하게 진행되었다.

 

전국 공모 91일부터 1031일까지 총591편의 작품이 공모되었으며 1차 예심 윤기영 박호영 이창준, 100편을 선정하여 최종 심사. 문학박사 김영미 한국인협회 민조시분과 회장 김진중 맡았다. 대상 1. 금상 1. 은상 1. 입선 5명 등 총 8명 본상을 받았다.

정설연시인의 (아차산 아리랑) 대상 상금 300만원 금상 최형만시인의 (보루군을 읽다) 상금 100만원 은상 최병규시인의 (강물에 비친 산) 50만원 상금과 본상에 오른 입선작 각 10만원과 상장 상패가 유택상 김용철 이용식 조혁해 김삼순 등에게 돌아갔다.

 

최종 심사평에서는 수상자 8명의 (김영미 박사가) 심사평을 했으며, 1회지만 탄탄한 문맥과 역사를 재조명하는데 부족했지만 시인의 내재된 언어 감각이 충실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주최 측에서 전했다.

 

 

대상 수상작

 

아차산 아리랑

 

정설연

 

암벽 오르는 굽은 등 일으켜 세우는 발끝

당겨지는 호흡은 길을 짚어 주고

바위 연적(硯滴)에 담긴 시간은 돌에 지문을 찍는다

보루의 옛터에서 동쪽의 왕숙천 서쪽의 중랑천

남쪽의 한강을 발음하며 가쁜 숨 등성이에 부려 놓는다

고구려 힘찬 기상이 마중하는

능선의 진달래꽃은 발돋움하고

대성암의 처마 밑 묵언 수행하는 말발굽 소리는

허리 굽혀 손을 모으게 한다

상수리나무 그늘로 몰려든 호흡들 두근두근 굴러갈 때

나뭇잎을 문 바람은 발치에 멈추어 법음 중이다

소나무 어깨 곡선이 한강을 굽어보며

곧고 푸른 시간의 화살을 받아낸다

광나루에서 이포나루까지 단종의 눈물 노 저을 때

역사의 메아리는 깃을 치며 고개 너머로 몸을 부리고

굽이치는 능선 너머 석축은 *온달 열전 설화를 듣는다

굽이굽이 오르락내리락 둥둥 북이 운다

둥근 해를 띄워라

역사를 등에 지고 능선 넘는 아리랑 음절이어라.

 

*삼국사기_온달열전(溫達列傳)

*광진구의 꽃_ 진달래

 

https://youtu.be/VcBfNeAKIz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