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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동그란 거울/문 현

현대자작시

by 윤기영 2008. 5. 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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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거울 시/문 현 어머니께서 주신 동그란 거울 세상의 온갖 것 비추는 맑은 거울 안개가 자욱한 날은 얇디얇은 천으로 닦고 또 닦으라던 어머님 비가 오는 날은 비 그치길 기다리라던 천둥이 거울을 지그 잭으로 갈라놓더라도 기다리라던 어머님 어느 새 여기저기 금 갔었나 보다 퍽 퍽 으러진다 마지막 노을이 나뭇가지에 감겨붙듯 조각들이 동그란 가장자리 붙어서 뾰족뾰족 아프다.

출처 : 현대시선 문예지
글쓴이 : 草談/윤기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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