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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처음으로

주인작업실/메일 편지

by 윤기영 2008. 5. 1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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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처음으로  
      독약 같은 절망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의 잔 속에 몰래 넣어주는 것. 
      희망이란 이런 게 아닐까 싶어.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가는 거야...
      다시 처음이었던 때로 돌아가보는거지...
      그때도 그랬어...여기서 끝나는 줄 알았거든...
      난 정말 거기서 끝난 줄 알았거든...
      이제 다음 번은 없는 줄 알았거든...
      그런데 그게 끝이 아니었잖아...
      - 정헌재의《완두콩》중에서 -
      * 절망의 끝자락에 
      보석처럼 매달려 있는 것이 희망입니다. 
      끊긴 길 너머에 새로이 펼쳐져 있는 것이 희망입니다. 
      모든 것이 끝났다 싶을 때 맨 처음 자리로 돌아가 
      다시 발견할 수 있는 것이 희망입니다.
      세상에 끝은 없습니다. 
      (2004년 2월 4일자 앙코르 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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